봄의 끝자락에 오랜만에 가족들과 같이 드라이브에 나섰다. 파라호라는 이름에 끌려 화천이란 곳으로. 네비게이션은 서울양양고속도로를 가리키지만 구리로 빠져나와 경춘로를 타고 춘천으로 가는 국도길. 예전에는 나름 시외로 나가는 길이었으나 지금은 낡고 복잡한 길. 대성리에서 북한강이 보이자 잠시 기분이 좋았다가, 가평을 지나 화천을 향하자 고즈넉한 국도길을 만날 수 있었다. 어머니께서 막국수를 드시고 싶어 하셔서 찾아본 바람골펜션을 찍고 가는데, 그 자리에는 장안 펜션이 위치하고 있어 찾지를 못하였다. 화천군으로 들어가 천일막국수를 찾으니 또한 자리를 옮겼다고 하는데, 좁은 곳이다 보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시간이 11시로 일러 문을 열었을까 하였는데, 10시에 개점한다고 한다. 네비게이터나 네이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