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금융위기라고 불리워질까?
Dow 지수는 고점대비 20% 넘게 하락하여 약세장임이 공식화되었고, 주식, 채권, 상품 등 모든 자산들이 하락하는 상황이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금융위기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위기상황이 오니 현자인척 흉내내던 목소리들의 아우라가 꺼지며 현상 아래 현실을 보게된다.
- 1.one of a set of explicit or understood regulations or principles governing conduct within a particular activity or sphere."the rules of the game were understood"
이 게임의 Rule은 '돈을 잃지 않는 것', 그것 밖에 없다.
가치투자, 장기투자, 단타, 차트분석, 자산배분, All weather...
이 모든 것은 이 Rule을 위해 있는 방법들이고, 그리고 이 Rule 아래서는 다 의미가 있다
사람들은 '현자의 돌'을 찾아 헤메고, '황금율'로 재단한다.
'무언가'를 찾은 사람들은 안주하고 맹신하며, 그리고 멸망한다.
세상은 어쩌면 단순하다.
변하지 않는 것은 변수들, 그리고 변하는 것은 변수들의 영향력.
시간, 중력, 그리고 심리.
우리는 탐욕과 공포라는 중력장 안에서 시간에 밀려간다.
시장은 이번 하락을 기다려왔다.
미국 증시는 너무 올랐었고, 모두들 그것을 알고 있었다.
높은 Multiple을 부여하기에는 거시환경이 취약했었고 유동성에 기대어 불안하게 상승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장을 주도하는 몇몇 기술주들이 보여주는 미래와 몇몇 배당주의 약속하는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기대가 재생산되며 자산 버블을 키워 왔다.
이러한 토대에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벤트가 발생하고 실물경제로 전파되는 것이 확인되며, 시장은 공포라는 중력에 끌려 내려가는 중이다.
그러나, 하나 남은 미스테리.
이 급락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계속 사들이고 있다.
이 와중에 신용잔고는 오히려 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이번만은 다르다', '전과는 다른 스마트 개미들이다' 라고 말한다.
그간 개인투자자들의 투매와 반대매매가 있어야 비로서 반등하였는데, 이번에는 틀릴까?
"Your goal as an investor should simply be to purchase, at a rational price, a part interest in an easily-understandable business whose earnings are virtually certain to be materially higher five, ten and twenty years from now. Over time, you will find only a few companies that meet these standards - so when you see one that qualifies, you should buy a meaningful amount of stock. You must also resist the temptation to stray from your guidelines: If you aren't willing to own a stock for ten years, don't even think about owning it for ten minutes. Put together a portfolio of companies whose aggregate earnings march upward over the years, and so also will the portfolio's market value."
Chairman's letter, 1996
대표적인 위험투자자산인 주식투자에 대해서는 조금 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개별기업 주가와 종합지수는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
흔히 주가를 비롯한 성과지표는 우상향한다고 가정하고, 장기적으로 보면 주가는 우상향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우상향하는 주체가 개별주가가 아닌 종합지수라는 점이다.
Index를 추종하는 ETF는 급락할 때 매수하여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옳다.
그러나, 개별 주가 중 계속 우상향하는 회사가 몇이나 될까?
개별기업의 주식에 대한 투자는 보다 단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며, 주식 시장이 가지는 'Beauty Contest' 성격을 생각하여야 한다.
그리고, 개인투자자로써 장점과 단점을 고려해야 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정보를 입수하고 분석하는 데 기관투자자들보다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은 현물과 선물, 공매도, 대주 등 일반 투자자가 알 수도 없는 다양한 투자전략을 입체적으로 활용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이런 투자환경에서는 대개 Zero-Sum Game이다.
무엇보다, 모든 투자 경쟁에서 판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긴다.
그렇지만, 한 발만 물러선다면 개인투자자들이 더 편한 입장인 것은 맞다.
매일 거래하여 매일 수익을 내야 하고, 또 가진 현금을 최대한 투자하여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만 버린다면,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Buffett옹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모든 공을 다 쳐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는 없다.
이 현자의 또 다른 격언은 '탁월한 기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라'는 것이나, 우리 같은 범인들은 이를 '탁월한 가격에 합리적인 기업을 사라'라는 말로 바꾸곤 한다.
나는 매수가 매도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매수를 하는 순간 투자자는 그 종목과 그에 따른 모든 변동성에 수동적인 상태가 된다.
'좋은 매수가격'만틈 이해하기 쉽고 강한 해자는 없을 것이다.
탁월한 가격에 매수하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
흔히들 투자자의 덕목으로 '인내'를 꼽곤 한다.
내가 생각하는 인내는 '탁원한 가격으로 매수하기 위한 인내'이다.
돌이켜 보면 수익이 난 상황에서 언제 어떻게 파느냐가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물론 손실이 난 상황에서 매도는 어떤 식으로든 괴롭고 옳은 결정이 되기가 어렵다.
수익을 결정하는 것은 늘 언제 어떻게 매수하느냐란 문제였다.
이번 하락장에서 확신이 들지 않으면 주식을 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일년에 한번 주는 4%의 배당을 기대하며 계속 배당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안정적인 투자인가?
현금 보유가 불안해서 뚜렷한 계획없이 주식을 습관적으로 매수하는 것도 계좌를 줄이는 확실한 방법이다.
편입한 주식이 하락하므로 물타기하는 것도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해야하는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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