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

送舊迎新

aeast 2020. 12.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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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로써 2020년을 돌아보면 정말 대단한 한해였다.

물론 개인적인 수익은 보잘 것 없지만.

생각도 많이 하고, 배울 것도 많았던 장이었다.

중요한 것은 지난 1년간의 경험과 생각을 돌이켜 정리하는 것.

19년은 예금과 채권 그리고 배당주 위주에서 제대로 투자하겠다고 마음먹은 해로

18년 금리상승 시에 낮은 가격으로 사둔 채권들이 수익을 주었고,

18년 고점에 산 주식들이 물려있는 가운데, 2,000과 2,200 사이의 박스장에서 스윙 거래로 나름 재미를 봄

삼전우, SK우, 코미코, 코엔텍 같은 종목들, 관심은 배당성장주

하락시 사서 10% 수익을 얻으면 파는, 크게 보아도 3번의 파도가 있었다.

그리고, 맵스미국, 하이골드12호 등 대체자산투자 개시.

20년은 미중무역갈등 타결로 나름 희망차게 시작되었다.

2,200 기준으로 형성된 주가가 조금 부담스러웠으나, 기존의 박스장 내 배당성장중 전략으로 접근

2월말부터 기울기 시작하더니 3월 중순 1,400대까지 대폭락.

돌이켜보니 세계적 규모의 대유행에 대한 공포에다가 유가 급락에 따른 미국발 매도 신호가 트리거인 듯함.

생각보다 포트에 대한 영향이 크지는 않았음

손실이 가장 컷던 3월 둘째주가 -1.7%, 3월 셋째주가 -1.3%.

채권 위주의 포트가 급락을 막긴 하였는데, 문제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스템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약해진 점

이자수익율을 위해 매입한 저신용 회사채의 default 문제가 어쩌면 가장 큰 현안이었음

대한항공과 두산인프라코어 채권을 처분하려고 하나, 신용채 시장도 이미 동결.

채권 처분에 신경을 쓰다 보니, 경제위기의 main battle field인 주식에 대해 신경을 쓰지 못함.

믿을 건 삼성전자라는 생각에 삼성전자 위주로만 주가 하락에 대응함

2주간의 폭락이후 회복세로 급변

그러나 경제위기는 보통 한번에 끝나지 않는다는 double dip에 대한 공포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함

이때부터는 '시장을 예측하려는 본능'과 '종목에 집중하라는 이론'과의 싸움

삼전우, SK우, 코미코, 코엔텍, 고려신용정보, 코리안리 등 편한 종목 위주로 또 10% 뛰기 시전

주가는 10% 수익율에 침을 뱉으며 급등.

하시라도 double dip이 올 수 있다는 걱정에 물량을 실지 못하고 목표 수익율을 충분히 높이지 못함

좀 더 가슴이 웅장했어야 하는 시기.

이후 순환매를 거쳐 연말에야 상정했던 시나리오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형주 매수를 볼 수 있었음

그러나 주가는 벌써 전 고점인 2,600을 넘어선 시점

희망찬 2021년에도 해야할 일은 다르지 않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변동에 강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포트폴리오로 자본의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

목표 수익율은 높여도 될 것 같다, 주식 비중을 늘리고, 순차적으로 저수익 자산 처분.

특히, Segment와 Rebalancing에 좀 더 집중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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