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 가치의 본질에서 벗어난 이벤트 발생에 따른 가격 조정을 바라보고 BW생명과학을 오늘 매수 개시.
입력 : 2021-03-26 13:00:00 ㅣ 수정 : 2021-03-26 13: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JW생명과학(234080)이 관리종목에 지정되며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회계법인의 감사 결과 한정의견을 받아서다. 수액 팔아 안정적으로 돈을 버는 회사가 한정의견을 받아 하필이면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날에 주식거래가 정지되면서 투자자들은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다.
26일 한국거래소는 JW생명과학의 주식거래를 정지시켰다. 2020년 사업의 감사 결과 한정의견을 받은 탓이다. 지난해보다 100억원 가까이 급증한 영업이익을 올리고도 한정의견을 받아 거래가 정지되자 주주들은 크게 당황했다.
JW생명과학은 JW홀딩스(096760)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옛 중외제약 계열의 제약회사다. 병원에서 많이 쓰이는 수액을 제조해 납품하는 기업으로, 국내 수액 소비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1위사다. JW생명과학, 대한약품,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 3사가 국내 수액시장을 삼분하고 있으며 신규 진입도 어려워 3사 모두가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환자와 입원일수가 늘어날수록 실적이 증가하는 구조여서 고령인구 증가와 함께 JW생명과학도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었다. 현재 연간 1억4000만개의 수액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누적 생산량으로 30억개를 돌파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런데 이렇게 우량한 회사가 감사의견에서 한정의견을 받았으니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는 것도 당연했다.
내막은 이렇다. JW생명과학이 대규모 적자를 냈거나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은 아니다. 본업엔 전혀 문제가 없다. 지난해 순이익만 감소했을 뿐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도 재무제표에 대해서는 적정의견을 냈다.
문제는 자회사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사측과 회계법인 사이에 생긴 이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JW생명과학은 지난해 12월 JW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지분 53%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JW바이오사이언스를 자회사로 두게 된 것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진단시약을 전문으로 만드는 기업이다. 인수 당시 JW생명과학은 이 회사를 통해 응급·수술·중증환자에게 필요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JW생명과학은 이 주식을 취득할 당시 JW바이오사이언스의 또 다른 재무적투자자(FI)와 JW생명과학이 이 회사 지분을 매각할 때 함께 팔 수 있는 동반매각청구권을 주고, 반대로 FI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매수선택권을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파상상품 부채와 자산으로 잡고 있다.
그런데 이번 감사 과정에서 이 부분을 해석하는 데 삼정회계법인과 회사 측에 이견이 있었고 결국 한정의견을 내기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 때문에 JW생명과학 감사에 문제가 생겼으니 JW생명과학의 최대주주인 JW홀딩스도 당연히 관리종목에 함께 지정된 것이다. 삼정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 “파생상품자산·부채 및 관련평가손익과 관계기업투자주식 장부금액에 수정을 요하는 사항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결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JW생명과학은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이번 일이 “영업능력이나 현금흐름과는 무관한 회계적 처리상의 차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안내했다.
JW생명과학 관계자는 이와 대해 “감사 과정에서 (파생상품 해석을 놓고) 이견이 있었다”며 “한정의견 사유를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이미 제출했으며 회계법인에서 이를 검토해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전에는 어느정도 버티다가 막판에 추가로 하락하여 하단에서 매수하지는 못하였지만, 대신 물량은 그나마 어느정도 확보.
개인들 매도물량이 나올 줄 알았는데, 기관 매도물량을 개인들이 받아냄.
내일도 하락할 것 같은데, 내려오는 칼날을 어디까지 받아야 할지 정해야 할 듯.
예전부터 수액업체가 편하게 보여서 JW생명과학이나 대한약품을 쳐다보기는 했는데, 최초로 바이오섹터에 투자하게 된 셈이다. 수액도 바이오라면...
매출 1,835억원, 영업이익 395억원, 순이익 169억원에 시총 2,834억원.
PBR도 2가 넘는다.
500원 정액 배당이므로 2.7% 배당수익율.
생각은 매우 편한 종목일 줄 알았는데, 재무적 해자가 그리 강하지는 않다.
어쨋든, 고령화사회에서 꾸준한 사업이고, 경쟁구도 변화 외에는 별다른 위험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매년 조금씩이나마 성장하고 있다.
전기 대비 영업외손실 170억원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297억원에서 대폭 감소한 169억원.
주요 내용은 파생상품평가손실 129억원, 관계기업투자주식손상차손 36억원
JW바이오사이언스 인수 관련 FI와 체결한 동반매각청구권과 매수선택원을 파생상품거래의 자산과 부채로 인식함에 따라 이 차이를 평가손실로 계상하고,
JW바이오사이언스의 재고자산 폐기손실 36억원이 확인되어 관계기업투자주식손상차손으로 계상.
JW바이오사이언스을 인수하여 진단시약 등으로 확장하려던 시도가 그리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인수업체가 안정화되어야 실적이 제대로 나올 듯.
매출이 년 8%이상 증가하는 와중에 성장의 핵심은 TPN 성장과 유럽 수출
그리고 인수한 JW바이오사이언스가 안정화되어야 한다.
'Investment > Stock'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모비스 (0) | 2021.04.14 |
---|---|
건설 건자재 투자 밸류 체인 (0) | 2021.03.31 |
현대중공업 미래성장전략 (0) | 2021.03.27 |
정유 21년 3월 4주 (0) | 2021.03.27 |
통신 21년 3월 4주 (0) | 2021.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