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Outdoor

도일봉

aeast 2020. 12. 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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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부터 1박 2일로 도일봉 백패킹.

연말 마지막 산행이라 총 7명이 모였다.

원래는 도일봉에서 1박하고 중원산을 거쳐 원점 회귀하는 산행코스였으나 무거운 박배낭을 핑계로 싸리재에서 하산.

중앙선 용문역에서 12시에 집결하여 용문역 바로 앞에 위치한 '능이버섯국밥'에서 점심.

나름 용문역의 맛집인 듯 본점과 별관이 있고 먹고 나오는 길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능이버섯국밥은 버섯을 주로 한 전골 요리로 전반적으로 표고, 싸리버섯 등 여러 버섯이 들어간 건강식 분위기.

특히 반찬이 맛있었는데, 고추짱아치가 달고 시원해서 마음에 들었다.

자리를 잡자 특이하게도 여성분들로만 구성된 산악팀이 하산하여 단체 2팀으로만 별관에서 식사.

먹고 나오는데 주인장이 표고와 싸리버섯을 한아름 들고 와 올라가서 먹으라고 한다.

맛집이 되려면 음식 뿐 아니라 고객관리도 필요한 듯.

 

 

 

네이버 지도

용문원조능이버섯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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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들머리인 중원계곡주차장으로, 택시비는 만3천원 조금 넘게 나왔다.

 

중원폭포를 지나 중원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

전날 눈이 살짝 왔다고 하는데 겨울이라기 보다는 늦가을 정취

중원계곡도 여름에는 사람들이 모이는 유명한 계곡이라고 한다.

겨울에도 수량이 풍부하고 경관도 나쁘지 않다.

도일봉과 중원산으로 갈리는 갈림길에서 도일봉으로 향하면서 본격적인 산행 개시

도일봉까지 채 3킬로가 안된다

라고 생각했지만

7부능선부터는 암릉지대가 시작되고 길이 험해진다.

정상 부근에는 로프로 간간이 연결될 정도로 경사가 있고

마지막으로 나무계단을 오르면 정상에 도착.

정상석이 있는 헬기장에서 텐트와 셀터를 치고 송년 모임

헬기장이 좁고 중앙에 셀터를 치다 보니 텐트 바닥은 돌 천지

내 텐트도 몇 번을 움직여서야 암반을 피해서 겨우 세로로 잘 수 있었음.

극한을 각오하고 핫팩도 가져왔는데 날씨는 그리 춥지 않았다.

산에서는 낙조가 더 멋있다. 온 산에 산이 진다는 신호를 보내며 웅장하게 붉어졌다가 어둠이...
이날의 히트작 살치살, 무려 1근을 싸왔다. 역시 산에서는 소고기를 구워먹어야 한다는 진리.

아침에 일어나 어젯밤에 미처 먹지 못한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구워먹고 라면으로 해장하고 출발

헬기장이 좁아서 한 분이 비박을... 메트를 바꾸고 침낭 커버를 사기로 결심함

중원산까지 7km.

정상 부근 내려가는 길은 험하다.

눈이 녹지 않은 길에 로프를 타고 내려오자니 박배낭을 매고서는 좀 위험한 구간도 있다.

싸리봉

싸리재에서 중원산은 무리라 판단하고 하산키로 결정

늘 그렇듯이

싸리재에서 내려와 중원계곡 초입

하산이 늦어서 일행은 먼저 버스를 타고 가고 택시를 불러서 뒷풀이에 합류

뒷풀이 장소는 한정식집인 나해.

가장 싼 한정식C를 먹었는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음식도 좋았다.

 

 

 

네이버 지도

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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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역 앞은 마침 5일장으로 복잡하다.

5일, 10일, 15일 ... 이렇게 장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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