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포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 운영중인 고사포 야영장에 7월 14일부터 2박3일간 여름 휴가.

​

결론적으로 여름휴가로 한국 해수욕장에 가지 말자라는 교훈을 얻었다.

여름에는 에어컨이 최고, 그 다음은 계곡 정도.

​

​

명당으로는 해변에 접해있는 나영지 앞줄이 언급되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해변이 보인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대부분 소나무 그늘 아래에 있고 편의시설도 여러 군데 있어 자리별 편차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

​

나영지 31번.

주차장에 접해있고

첫열은 아니지만 해변도 대충 보인다

샤워장, 화장실, 개수대와도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

4인용 돔텐트를 치고 타프를 치고도 남을 만큼 넓찍하다.

전기를 쓸 수 있고, 의자와 탁자가 구비되어 있어 밥먹기도 편하다.

​

여름 해변이라 텐트에 플라이를 치지 않았다.

그물망 위로 솔숲과 하늘이 보인다.

​

주차장

​

야영장에서 해수욕장으로 나가는 입구

해변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어린 아이들 몇몇이 놀다가 더운지 텐트로 돌아가면, 해변에는 안전 요원들만 서성이고 있다.

해변이 생각보다 깊은 듯, 부표가 해변에 가깝고 안전요원들도 상당수 상주하고 있다.

​

여름 해변은 그늘에서 바라보는 것.

​

서해안은 역시 낙조.

​

국립공원 야영지 영지를 지나도 솔숲과 해변이 계속되고

아마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간 야영장인 듯 하다.

자유로운 해방구 느낌.

편의시설도 없고 컴컴하지만

자유로운 영혼들이 자유롭게 캠핑하고 있다.

​

첫째날은 해가 떨어지니 바람도 불고 기온도 적당했는데,

둘째날은 바람도 없이 조금 더웠다.

문제는 모기.

올해 물릴 총량을 고사포야영장에서 다 물렸다.

​

조용하게 여름날을 보낼 수 있는...

변산 여행 거점으로도 좋고,

​

시설은 매우 좋다, 특히 샤워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