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Outdoor

클라터뮤젠 아바카

aeast 2020. 10. 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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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배킹 배낭으로 잘 쓰고 있는 Klattermussen Arvaker 60

 

60L로 Burnt Russel이라고 부르는 빨간색 배낭.

장점과 단점이 있다는 것보다는, 단점을 장점으로 생각하고 들고 다닌다.

1. 이쁘고 가오가... 이게 제일 크다.

2. 버터플라이 브릿지 벨트시스템을 써서 과다한 중량에 대한 통증과 피로를 최소화했다고 하는데, 두툼한 허리벨트는 마음에 든다. 또한 신축성있는 밴드를 잡아당겨 벨트를 허리에 맞추는 것도 편리하다.

3. 원단이 거친 느낌의 두꺼운 나일론이라 내구성은 매우 높다 (높은 느낌이다) TPU 코팅을 하여 23,000mm 내수압의 방수성이라고 하는데, 어쨋든 배낭 방수커버를 비싼 돈을 주고 샀다.

4. 수납은 일부러 그런 건지 최악이다. 완벽한 의미의 롤탑 배낭으로 그냥 푸대자루다. 그래서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사용자가 알아서 배낭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코드웨빙에다가 부착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정답은 비싼 악세사리들을 사서 다는 것. 올 가을에 단종된 악세사리들이 풀려서 허겁지겁 구입함. 보틀홀더, 힙포켓, 커뮤니케이터 포켓에다가 피마팽 3.0 룸버백까지. 얼추 다른 배낭 1개 값. 결론적으로는 이러한 배낭의 기본만 가진 심플함과 사용자가 꾸려야하는 폐쇄적인 개방성이 가장 큰 매력이다.

5. 초보자에게는 꽤나 난해하다. 어깨끈을 등판안에서 벨크로로 조정할 수 있는데, 게으른 나는 아직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이걸 맞추고 나서는 줄로 어깨끈을 고정하여야 한다. 그냥 나온대로 들고다니기가 어려운 배낭이다. 공부를 하고 고민을 해야 토르소를 맞출 수가 있는 배낭이다.

6. 특이하게 U자형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모양을 받치고 있다. 좋지도 싫지도 않은...

상당히 불친절하고 백패킹 일행들에게도 구박을 받고 있지만, 당분간 배낭을 바꿀 생각이 없다. 겨울 박배낭도 60L로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아니 이 배낭으로 버터야 한다). 배낭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심플함과 연구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불편함으로 이 배낭을 설명할 수 있겠다. 단종된 모델이다.

감악산 정상에서

 

https://youtu.be/-Vubo9CRR9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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