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6일부터 7일까지 설악산을 한계령으로 올라 오색으로 내려왔다.
첫째날 : 11:00 한계령휴게소 출발하여 17:30 중청대피소 도착 (7.7km, 6시산 30분)
둘째날 : 07:00 대청봉 출발하여 10:30 오색(남설악탐방지원센터) 도착 (5km, 3시간 30분)
6일 동서울터미널에서 07시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다. 버스는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다가 동홍천IC를 빠져나와 44번 국도를 타고 인제, 원통에 한번씩 서고, 도착예정시간인 9시20분을 한 시간 넘겨 10시반경에 한계령휴계소에 도착하였다.
휴계소에서 6천원짜리 도시락을 사고 11시경부터 산행을 시작.
도시락을 사서 오르는 것도 나름 괜찮은 선택인 듯. 양이 많지는 않지만 장조림, 콩자반 등 4가지 반찬이 진공포장되어 있고 김도 있어 산행에 가볍게 먹기 나름 괜찮았다.
오늘 코스 중 한계령삼거리까지가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 13시32분에 한계령삼거리에 겨우 도착하고 잠시 퍼졌다. 2시간 반 동안 2.3km를 왔으니 1시간에 1km도 못 온 셈이다. 오늘 목표인 중청대피소까지는 5.6km.
드디어 서북능선에 올라섰고 드디어 비가 오기 시작했다.
편한 능선길을 기대하였는데, 기다리는 것은 지독한 너덜길.
세상의 모든 돌들이 모여있는 것 같은 너덜이 끝도 없이 있고, 무엇보다 돌들이 모두 모로 서있어 힘든 길이었다.
능선이라고 하지만 가는 내내 수목으로 양옆이 막혀서 풍경을 즐기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가끔식 보여주는 전망은 금강산스럽다고 할까.
너덜능석이 끝나면 간간이 길다운 길도 나오고
16시47분, 끝청에 도착했다. 조금만 더 가면 중청대피소다.
17시30분 드디어 오늘 숙박지인 중청휴게소에 도착하였다.
한계령에서 중청대피소까지 7.7km를 6시간 30분만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대피소에 등록을 하고 서둘러 담요와 물을 샀다.
오후 7시 전까지 등록을 해야하고 숙박하는 사람들은 모두 신분증을 제출하여야 한다.
해가 지기 전에 서둘러 인근의 대청봉에 다녀왔다. 거리상으로 600m.
우리 일행은 지하에 있는 숙소에서 2층칸에 자게되었다.
2천원을 주면 담요를 주는데 숙소에 난방이 되어 있어 담요를 깔고 자는데 별 다른 무리가 없다.
지하에는 취사실 2개와 탈의실이 있다.
취사실에는 스테인레스로된 스탠드가 있어 취사를 할 수 있는데, 식사도 서서해야 한다는 것.
당시에는 지쳐서 몰랐는데 스탠드에 취사를 하고 바닥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었는데...
취사용 물 (식수는 아닌 것 같음)과 잠밥통이 있다.
1층을 돌아 나가면 남/여 화장실이 있다.
대피소에는 간단한 물품도 팔고 있다.
새벽 5시에 일어나보니 폭우와 비바람이 상당히 거셌다.
대피소에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 가장 가까운 오색으로 하산할 것을 권고하였다.
원래 계획은 05:30 대청봉 일출, 06:40 소청대피소, 08:10 봉정암, 11:00 오세암, 13:00 영시암, 14:00 백담사 도착하여 뒷풀이 후 17:00 백담사터미널에서 상경하는 일정이었는데, 가장 짧고 안전한 오색으로 하산키로 하였다.
아침으로 오뎅탕을 또 끊여먹고 중청대피소를 출발하여, 7시에 대청에서 오색으로 내려가는 길에 들어선다.
5km 내내 내려가는 길이다.
길 대부분을 돌로 길을 내었다.
오색으로 오르는 길이 가장 짧다지만 경사가 심하고 계속 오르막이라 꽤 어려울 것 같다.
오랜만에 우중 산행이라 정취가 남달랐다.
계곡마다 불어난 물에 포말을 일으키며 쏜살같이 흘러내리고 있다.
하산한지 3시간 반만에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비오는 날 등산로 마을은 한적해서 색다른 분위기가 있다.
오색그린야드호텔 별관에서는 속초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
동서울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큰길(설악로)까지 더 내려가서 길 건너에 있는 오색버스터머널에서 정차한다.
11시55분 버스를 타고 상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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